은행 없이도 사는 법 — 마다가스카르 서민들의 모바일머니 이야기

은행 없이도 사는 법 — 마다가스카르 서민들의 모바일머니 이야기

은행 지점보다 스마트폰이 더 가까운 나라가 있다는 사실,

알고 계셨나요? 물가가 들썩이는 요즘, 마다가스카르

사람들이 돈을 다루는 방식이 특히 눈길을 끕니다.

국토는 넓은데 은행 지점은 인구 만 명당 겨우 곳,

도 곳 남짓입니다. 국민 대다수가 농사나 시장 장사

같은 비공식 경제로 살아가다 보니, 은행 계좌 없이

현금만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성인 명 중 명에 달합니다.

최근 몇 년간 물가까지 연 퍼센트 안팎으로 오르면서,

형편이 어려운 가정일수록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졌습니다.

과거엔 시골에서 도시로 돈 한 번 보내려면 버스로 몇

시간을 달려야 했지만, 요즘은 완전히 달라지고 있습니다.

국민 퍼센트 이상이 휴대폰을 갖고 있고, 이 중 분의

이상이 엠볼라, 오렌지머니, 에어텔머니 같은

모바일머니로 송금과 저축은 물론 학비 납부, 소액대출까지

문자메시지 하나로 해결합니다.

심지어 마다가스카르는 2016년, 탄자니아에 이어 세계에서

두 번째로 세 통신사의 모바일머니를 서로 연결한 나라이기도

합니다. 오렌지머니를 쓰는 상인도 엠볼라를 쓰는 손님 돈을

문제없이 받을 수 있다는 건데, 웬만한 스마트폰 강국보다

오히려 한발 앞서간 셈이죠~?

이 작은 화면 하나가 만들어낸 변화는 생각보다 큽니다.

전국 16만 4천여 곳의 대리점을 통해 약 100만 명이 새로운

일자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고, 시장 상인부터 오토바이

택시기사, 타지에 나간 가족까지 은행 문턱 없이도 돈을

주고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. 물가가 오른 요즘 같은 시기엔

이런 소액 저축 기능이 더 든든한 안전망이 되어주고

있고요. 최근에는 정부 서비스 요금까지 모바일로 낼 수

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.

은행 지점 하나 없이도 이렇게 삶의 방식이 달라질 수

있다니, 여러분은 어떤가요? 여러분이 알고 있는 또 다른

생활 속 지혜가 있다면 댓글로 들려주세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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